어느 날 학교로 부터 교수님 일주년을 맞으며 하늘나라 시민권이 되신 교수님께 편지를 쓰라 하셨다. 하긴 교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데, 이러한 사랑이 어찌 나만 받았을가? 탈북민의 대모 주선애교수님. 교수님은 탈북민들의 일에 모든 것을 다 바쳤다. 돌아가시는 그 날까지 오직 탈북민만 생각하셨다.
우리집은 교수님께서 붙여주신 목사님과 교수님들 덕분에 새롭게 태어났다. 교수님이 돌보심에 이전것은 다 물려가고 새로운 가정이 되었다. 과거에 잡혀 서로 서로에게 불평많던 우리 집이 이제는 서로를 아끼는 가정,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가정,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가정이 되었다. 그야말로 천국이 우리 집에 있다. 남편과 아들은, 아들과 나는, 나와 남편은 서로를 눈빛만 봐도 이해를 하게 되었다. 서로의 언어와 말투를 듣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한다. 아니 노력을 하지 않았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미리 미리 위로하여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눈빛교환을 통해 서로를 위해 기도한다. 고 주선애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께서 붙여주신 안효제간사심, 차정규목사님, 김혜신선교사님들을 통해 하나님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받았고 위로를 받았고, 섬김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교수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의 아들에게 육필을 남겨주심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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